안녕하세요 제가 이런글을 쓸날이 올줄은 몰랐네요 ㅎㅎ

먼저 해커스 교수님 분들과 스텝분들게 정말 감사합니다

여행사를 10년 넘게 운영하던중 2020년 코로나로 인해 한순간에 백수와 채무는 옵션으로 딸려서 갖고오게 되었습니다

한가지 일만 해오던 터라 무슨일을 해야 하나 생각하던중 와이프의 권유로 해커그 전액 환급반을 결제하고 5월부터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워낙 공부머리가 없던 터라 자신 없었지만 가족의 생계도 달려있고 노후도 생각하면 이만한게 없다 생각되어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아무 계획도 없이 시작했던 2020년은 준비는 많이 했지만 강의만 주구장창 듣다가 택도 없는 점수로 떨어졌습니다

작년 시험 이후 계속 백수로 있을순 없어 부동산에 보조원으로 등록하여 조금? 현장을 접해 보았습니다 그래도 공부한게 좀있다고 사람 만나고 하는게 재미있더라구요... 그러던중 손님이 자격증이 있냐는 말에 죄인 같지 않은 죄인 느낌이 들고 자존심 상하면서 없다고 말하는게 부끄럽더군요 이대로는 있을수 없기에 올해 4월부턴 일 끝나고 강의듣고 9월부터는 아예 일을 그만둔채 공부에만 전념하고 하니 합격이라는 믿기지 않는 결과가 나왔네요~

먼저 타 학원은 모르겠으나 해커스 커리큘럼은 정말 뭐라 말할 수가 없습니다

2020년에 커리큘럼 무시한채 강의만 들었던 제가 참 한심할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올해에는 학원 커리큘럼대로 같이 맞추려고 6월 전까진 참 힘들었지만 이후 7,8월 문제풀이 9월 동형,10월 파이널까지 하면서 점점 머리에 쌓여가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지금은 돌아보면 어떻게 했는지도 참...

공부시간은 동형 전까진 (9월) 하루에 4~5시간 정도 했습니다 퇴근하고 집 정리하고 9시부터 해서 1시까지 하고 컨디션 되는날에는 2시까지... 주말에는 뭐 점심때부턴 독서실에서 10시간 정도 했던 것 같습니다 (주로 주말에는 밀린 강의나 특강을 챙겨 들었습니다) 9월부턴 와이프가 전폭적 지원으로 아무것도 하지않고 14시간 정도 앉아서 했던 것 같네요~

제가 선택한 각 과목 교수님은 이렇습니다

민법-채희대 교수님 : 뭐 말할 것도 없죠? 단순히 친구의 추천으로 알게 되었지만 특유의 차분한 목소리와 (강의 1.6배속으로 들었습니다 ^^) 중간중간 이해가 안되는 것 같은 현장강의생 분들 눈빛을 받으시면 쉽게 풀어 다시또 한번 (이때는 신기하게 저도 그런 눈빛으로 강의롤 보고 있었는데 다시또^^) 적어도 3번4번까지 여러 가지 상황을 적용하여 알려주시니 참 대단 하신 것 같습니다 (강의중 목이 심하게 잠기실때가 있는데 걱정...)

학개론-신관식 교수님 : 신관식 교수님은 솔직히 교수님이라기 보단 형같은?? 뭔가 친근하고 푸근한... ^^ 그래서 선택하긴 했지만 이번 시험에서 개론 시험지를 받는 순간 개인적으로 소름이 끼쳐서 놀랐습니다 시험전에 엄청 떨었는데 문제를 받고 유형을 보는데 순간 출제자가 신관식 교수님이었나 할정도로? 느낌이 와서 오히려 마음 편히 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동형과 100선에서 했던 유형들이 쏙쏙 나오는데 참... 혼자 피식 웃게 되더군요...

중개사법-황정선 교수님 : 강의를 듣다보면 중간중간 실무에서 필요한 것들도 이야기 해주시고 설명에는 교수님의 열정과 자부심이 느껴지는 듯 해서 너무 좋았습니다. 쉽게 고득점을 할수 있얼 것 같은 과목이지만 꼭 교수님을 통해 들었을 때 진정으로 정확하게 알고 현장에서도 정확하게 중개할수 있는 그런 느낌이라 너무 좋았습니다

공법-한종민 교수님 : 와... 제가 솔직히 포기했습니다 ... 이번 시험 1주일 전 마지막 모의 고사를 봤는데 과락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한종민 교수님께서 절대 모의고사 점수 진경쓰지말고 마지막에 주신 자료를 2번더 보라는 말에 제 머리를 믿지 못하고 3번은 봤습니다

결과는 공법에서 60점이라는 한번도 받아보지 못한 점수를 받게 되었네요 ^^ 정말 사랑합니다 교수님 ^^ 중간중간 농담도 해주시고 정말 교수님처럼 공법을 쉽고 재미있게 해주시는 분은 없는게 맞습니다 ^^

공시법-김의열 교수님 : 언제부터인지 이유는 모르겠지만 올해에는 녹화 강의만 하시는 것 같더라구요 그래도 교수님 중간중간 필요한것만 찍어주시고 뼈때리는 말씀 도 해주시고 그리고 저와 사는 곳이 같다보니 친근함이 생겨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마지막에 정리해서 주시는 자료는 그야말로 이해가지 않고 정리 안되던 부분이 정리가 되면서 시험장까지 가져가서 한번더 다지고 볼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

세법-강성규 교수님 : 실제로 뵙진 않았지만 시험전 모든 강의가 종료된상태였지만 강의 전날 교수님의 마지막 가의 부분만 다시 들었습니다... 그정도로 따듯하게 말씀해 주시고 또 어려운 세법은 스토리텔링과 할수 있다는 자신감까지 주시는데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정리 안되던 국세와 지방세를 마지막 특강으로 마무리 하며 정리해 주시는데 진짜 이거 아니였음 스토리텔링 해주시던게 어떤 곳에 적용이 되는지도 몰랐은텐데 첫시간 말씀 하신대로 정말 마지막 특강을 듣고나니 정리가 �d 되더라구요 ㅎㅎ

결과는 모든 교수님이 좋습니다 제가 말씀 하신분들이 아니더라도 저는 저보다 많이 알고 있는 분이라 생각하고 가끔은 스타일이 맞지 않아도 끝까지 믿고 따르다 보니 합격 까지 하게 되었네요~ 남들은 뭐 평균 60점... 단기에 합격 하신분들은 대단 하시지만... 저희 집에선 뭐 고시붙은 마냥 좋아하더라구요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시험을 준비하시는 분들 주제 넘는 이야기 이지만 인강으로 하시는 분들은 꼭 학원 날짜에 맞춰 한과목씩 듣는걸 추천 드립니다 그리고 특강도 몇푼 더 들어가더라도 꼭 추가해서 들으시는게 좋습니다 기본 강의로만 되신 분들 기본서 회독으로 하신분들 계시지만 본인이 평균 이하일 것 같다 하시는 분은 꼭 학원의 커리큘럼과 각 과목 교수님들이 알려 주시는 공부법이 있는데 그걸 가급적 따르는게 좋은 것 같습니다... 저는 계획이 잡히지 않아 무작정 따라했습니다 이렇게 꾸준히 10개월 또는 8개월 하신다면 동차 충분하다 생각 됩니다!!

올해 아깝게 떨어지신 분들 !! 꼭 재도전 하세요~! 물론 다시 하기 힘드시겠지만 그래도 해온게 있어서 좀더 수월하고 자심감도 생기고 확신도 생깁니다

수험생 분들 파이팅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