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면 합격의 기쁨을 만끽할수 있어요!!!

저는 신랑의 권유로 공인중개사 자격증 공부를 시작하게 된 50대초반의 가정주부 인강생입니다. 신랑의 정년퇴직이 몇년 안남았으니 미래를 위해 도전 해보는 게 어떻겠냐는 말에 거절할 수 없었고 자격증을 취득하면 언젠가는 도움이 될것같아서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2021년 32회 동차합격을 목표로 계획을 세웠으나 갑작스런 시아버님의 암 진단으로 간병을 해야했기에 불가피하게 1차만 준비해서 간신히 딱점으로 합격을 하였습니다. 물론 실력도 좋아야 하지만 모든 시험엔 운도 따라야 한다는 생각이 이때 들었습니다. 운좋게 딱 60점으로 합격할수 있었습니다. 정말이지 하늘이 도왔습니다.

하지만, 2022년 33회 2차에서 2문제차이로 불합격 ㅠㅠ

2차 과목중 효자과목인 공인중개사법에서 85점 이상 고득점을 받아서 공법과 공시세법 각각 반타작하여 50점씩만 받더라도 부족한 점수를 만회할 수 있다고 계획을 세워 준비했는데 예상은 빗나가 버렸습니다. 공법은 나름 준비한다고 했는데도 막상 시험장에서 문제를 접해보니 아는 문제보다 모르는 문제가 더 많았습니다. 중개사법이 쉬운 대신에 공법이 어렵게 출제되었습니다.

33회 공법 문제풀이 해주신 교수님께서도 어려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문제풀면서 드는 생각이 공법과목은 공부해도 소용없는 과목인가 싶었습니다.

문제푸는 내내 과락만 면했으면 하는 생각이 절실했습니다.

공시세법은 공법에 밀려 등한시 하다 늦게 준비하게 되어서 공부시간이 턱없이 부족하여 가채점 결과 공법, 공시세법이 과락으로 나왔으나 이의제기한 문제가 반영되었는지 간신히 과락은 면한 45점을 각각 받았습니다. 중개사법 85점을 받았어도 2문제차로 5점이 부족하여 불합격의 쓴 고배를 마셨습니다.ㅠㅠ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 1차부터 해야했기에 이걸 꼭 해야하나 하는생각이 들기도 하고 2년간 쏟은 시간과 돈이 아깝기도 해서 1,2차를 한번 들어봤기에 한 번만 더 도전하면 되지않을까하는 심정으로 다시 마음을 다잡고 34회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동차를 준비한다는 것이 쉽지 않다는걸 해보니 알 수 있었습니다. 동차준비하시는분들이 정말이지 우러러보이고 대단해보였습니다. 1,2차 각각 준비할 때는 과목수가 2과목, 4과목으로 나눠있기에 어느 정도 할 만하다고 생각 들었는데 6과목을 한 번에 하려니 머릿속에 다 남는 것도 아니고 휘발성이 강해서 이 과목을 들었을 땐 알다가도 다른과목 듣고 며칠 후 다시 이 과목을 들어보면 처음 보는거 마냥 머리속이 복잡해졌습니다. 섣불리 했다간 죽도밥도 안되겠다 싶어 5월부터 독서실 정기권을 신청하여 10월 까지 6개월동안 집, 독서실만 오가며 공인중개사 자격증 공부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인강 커리큘럼대로 인강을 빠짐없이 듣고 반복하는 것이 정답이라 생각하고 가급적 밀리지않고 인강을 제때 들었습니다.

저는 6과목중에 중개사법을 가장 재밌게 공부하고 인강들을때 마다 절로 미소짓게 하는 정지웅 교수님의 강의가 제일 기다려지고 제일 먼저 들었던것같습니다. 입담도 좋으시고 공대출신이지만 중개사법에선 독보적인 신같은 존재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열과 성을 다해 열정적으로 강의하는 모습이 너무좋았습니다. 체계적인 암기법이 놀라울 정도로 음악장르가 다양해 처음에는 뭐지했는데 나중엔 암기법이 나도 모르게 입안에서 맴돌고 있었습니다. 3월부터 매달 보는 모의고사와 마지막 동형4회 모의고사에서 85점 이상을 받았기에 제일 자신이 있던 과목이었는데 막상 실전에선 뭐가 씌였는지 딱 60점을 받았습니다. 저도 이 점수를 받을거라고 상상도 못했습니다. 작년에 쉽게 출제되었기에 올해는 어려울거라는 생각은 하고있었지만 문제풀면서 많이 어렵다는 생각은 들지않았는데 채점하다보니 곳곳에 함정이 많았던거 같습니다. 저의 실력이 부족한 탓이지요. ㅠㅠ 교수님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민법은 민희열 교수님요. "절대붙는다" 는 슬로건을 내걸고 힘들고 지칠때 매 강의때마다 용기와 힘을 실어주신거 같습니다. 교수님 말씀대로 잘 따라가면 재수없이 붙는다고 늘 말씀하셨습니다. 저도 해보니 높은 점수는 아니지만 합격하는데는 지장이 없을 점수를 받았습니다. 교수님 감사합니다.

학개론은 강양구 교수님요. 말투나 인상이 너무 좋으셔서 보고있으면 맘이 편안해지고 강의에 앞서 요즘 핫한 시사및 경제에 대해서 얘기도 많이 해주시고 조언도 해주시고 어떻게든 쉽게 문제풀이할 수 있도록 수강생 편에서 바라보고 애써주시는 모습이 너무 좋았습니다. 교수님 감사합니다.

공시법은 송용희 교수님요. 작년엔 다른 교수님 수업을 들었는데 올해 송용희 교수님의 수업을 들은게 신의 한수 였을정도로 저에게는 행운이였습니다. 작년에는 너무늦게 공시세법을 준비한 탓에 점수가 안나와서 올핸 시간을 많이 할애했더니 합격점수로 보답하였습니다. 교수님의 깔끔한 노트정리와 강의때 체계적인 필기는 최고이십니다. 진도에 맞춰 복습하면 그 어려웠던 지적법 , 등기법이 재밌어지고 출제문제 적중률도 높아 충분한 합격점수가 나옵니다.

공시의 숨어계신 고수님이십니다. 교수님 감사합니다.

세법은 감동세법 강성규 교수님요. 강의 중간중간 간단한 체조로 지루하고 졸릴때 분위기전환이 되고 멋진 시 도 준비해서 읊어주시고 넘 감동이였습니다. 교수님이 제공하는 두장 세법자료가 단시간에 세법을 한눈에 볼수있어서 너무 유익하고 감사했습니다.

공법은 어준선 교수님요. 교수님들 중에 누가봐도 젊어 보이지만 강의하는 모습은 그 이상으로 열정적이고 자세하게 설명해주셔서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공법은 시간투자대비 결과가 좋지않아서 과락만 면하자는 심정으로 다른과목보다 시간할애를 덜 하여 막상 시험날짜가 다가오니 과락으로 불합격할까봐 걱정이 앞섰습니다. 다행히 걱정과는 달리 작년에 비해 쉽게 출제되어 합격점수에는 이상없었습니다. 모르는 문제는 어쩔 도리가 없지만 아는 문제는 실수없이 맞추자는 생각으로 풀다보니 답이 보이기도 하고 시험보기 전에 봤던 내용이 나와서 너무 기분이 좋았습니다.

저는 전과목 고득점은 아니지만 60점대로 합격하였습니다.

해커스 교수님중 어느분이 좋다 안좋다 말할 필요없이 교수님마다 강의방식이 다르기에 어느 교수님을 선택하시든 후회는 없을 겁니다. 선택하신 교수님만 믿고 학원 커리큘럼대로 중도에 포기없이 잘 따라가시면 저처럼 합격하는데는 이상없다고 자신있게 말씀드릴수 있습니다.

고생끝에 낙이온다는 말이 있듯이 저도 3년간 장수생으로 올해 잘 마무리할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고 저 스스로와의 싸움에서 잘 이겨냈다고 칭찬해주고 싶습니다.

공인중개사 자격증 도전을 시도하시는 모든분들께 작게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고

좋은 결과 있길 바랍니다.